첫 올림픽 위해 과학까지 '영끌'…바이애슬론 최두진 '구슬땀'

이희정 기자 2026. 2. 4. 19: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앵커]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바이애슬론에서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 방아쇠를 당겨야 합니다. 미세한 심장박동 한 번에도 메달 색이 바뀔 수 있는 것인데요. 우리대표팀 최두진 선수는 과학적인 분석으로 기록을 단축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 진행하겠습니다. 준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최두진이 레이저 총을 꺼내듭니다.

탄착군이 고르게 모였는지, 발바닥의 무게 중심이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모니터 화면에 기록됩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경기 코스를 타볼 수 있는 첨단 공간, 체력 측정에선 산소호흡기를 쓴 채 롤러 스키를 탑니다.

언제부터 달리기에 부담을 느끼는지 심박수와 젖산 수치가 종이 한 장으로 요약됩니다.

[최두진/바이애슬론 대표팀 : '저강도, 좀 긴 훈련을 많이 해라'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시속 10km 전후로 천천히, 대신 훨씬 오래 달려서 체력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겁니다.

최두진은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최두진/바이애슬론 대표팀 : 정말 장거리 운동을 지구를 몇 바퀴 돌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개월 동안의 특별훈련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5분대가 나오던 스프린트 10km 실험 측정에서 기록을 1분 40초가량 단축시켰습니다.

[임정준/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똑같은 훈련 강도에서 내가 산소를 사용하는 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즉 가성비가 좋아지는 겁니다.]

평창과 베이징에서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최두진은 마침내 밀라노 코르티나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로 이탈리아의 설원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대한바이애슬론연맹·한국스포츠과학원]
[영상취재 이주원 이완근 VJ 함동규 영상편집 박인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