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위해 과학까지 '영끌'…바이애슬론 최두진 '구슬땀'

#동계올림픽
[앵커]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바이애슬론에서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 방아쇠를 당겨야 합니다. 미세한 심장박동 한 번에도 메달 색이 바뀔 수 있는 것인데요. 우리대표팀 최두진 선수는 과학적인 분석으로 기록을 단축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 진행하겠습니다. 준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최두진이 레이저 총을 꺼내듭니다.
탄착군이 고르게 모였는지, 발바닥의 무게 중심이 틀어지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모니터 화면에 기록됩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경기 코스를 타볼 수 있는 첨단 공간, 체력 측정에선 산소호흡기를 쓴 채 롤러 스키를 탑니다.
언제부터 달리기에 부담을 느끼는지 심박수와 젖산 수치가 종이 한 장으로 요약됩니다.
[최두진/바이애슬론 대표팀 : '저강도, 좀 긴 훈련을 많이 해라'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시속 10km 전후로 천천히, 대신 훨씬 오래 달려서 체력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겁니다.
최두진은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최두진/바이애슬론 대표팀 : 정말 장거리 운동을 지구를 몇 바퀴 돌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개월 동안의 특별훈련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5분대가 나오던 스프린트 10km 실험 측정에서 기록을 1분 40초가량 단축시켰습니다.
[임정준/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 : 똑같은 훈련 강도에서 내가 산소를 사용하는 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즉 가성비가 좋아지는 겁니다.]
평창과 베이징에서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최두진은 마침내 밀라노 코르티나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로 이탈리아의 설원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대한바이애슬론연맹·한국스포츠과학원]
[영상취재 이주원 이완근 VJ 함동규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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