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관세 논의했다는데…정작 미국 발표문에 '관세'는 없고 '북 비핵화'만

2026. 2.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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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거리는 한미 관세 논의 기류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에서 관세 문제를 부각한 우리 외교부와 달리 국무부는 관세는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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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삐그덕거리는 한미 관세 논의 기류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에서 관세 문제를 부각한 우리 외교부와 달리 국무부는 관세는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어서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지난해 11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이후 3개월 만의 만남인데,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분야와 별개인 외교장관 간 회담이었지만, 관세 재인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외교라인까지 총가동된 겁니다.

▶ 인터뷰 : 조 현 / 외교부 장관 (어제) - "국회 절차에 따라서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그러한 내용을 미 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하지만, 우리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인식 차이는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미 국무부가 회담 직후 발표한 자료에서 '관세'라는 표현은 빠졌고, 대미 투자 확대만 강조됐습니다.

대미투자특별법 통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관세' 대신 '대미 투자' 부분만 언급하며 우리 정부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관세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인식 차이가 또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 속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미국이 요구하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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