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회발전특구 추가…전국 최초 면적상한 초과

김준형 기자 2026. 2. 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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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54만여㎡ 2차 지정
1차 포함 154만2990㎡ 규모
10개 기업 3조2708억 투자
1337명 직접 고용 창출 기대
김두겸 울산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항만 및 항만배후단지, 자동차일반산단, 이화일반산단 등 5개 지구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이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으로 총 3조2,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기업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전국 최초로 특구 지정 면적 상한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에 154만2,990㎡ 규모의 2차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해 5일 고시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로 투자 계획이 있는 앵커기업 확보가 특구의 핵심이다.

울산은 1차 지정 면적 419만8,923.5㎡에다 이번 2차를 추가하면 총 574만1,913.5㎡의 특구 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광역시 면적 상한인 495만㎡을 웃도는 규모로, 외국인투자 유치 시 상한을 초과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을 적용받았다. 울산은 1차 특구 105만㎡에 외국인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2차 특구에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울산항만·항만배후단지, 자동차일반산단, 이화일반산단 등 5개 지구가 포함됐다.

여기에 10개 기업이 총 3조2,7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337명의 직접 고용이 새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특구 투자기업은 HS효성첨단소재, 현대오일터미널울산, GS엔텍, LX MMA,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반딧불이에너지 등이다.

특히 올해 개정·시행 중인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울산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은 일반 산업단지 입주 기업보다 재산세 감면율이 5년간 15%포인트 높아져 투자 유인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11월 1차 지정 이후 SK–아마존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반영해 지난해 7월 특구가 변경 지정되며 총 419만 8,923㎡가 확정됐다.

이를 통해 11개 기업으로부터 23조4,70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차 특구 투자기업은 S-OIL,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삼성SDI, SK브로드밴드, SK가스, Ls MnM, 롯데SK에너루트 등이다.

특구 내 롯데 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지난해 6월 상업운전에 돌입했고,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은 지난해 12월 준공돼 시범 생산을 진행 중이며, S-OIL 샤힌프로젝트도 올해 6월 준공을 앞두는 등 주요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랐다.

1차 지정 이후 기회발전특구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등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울산시가 1·2차 특구 지정을 합산한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 30조7,842억원, 부가가치 유발 12조5,281억 원, 소득 유발 12조484억원, 취업 유발 15만4,741명 등이다.

시는 기업 현장 지원체계를 통한 인허가 신속 처리,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라이즈(RISE) 사업 연계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특구 확대는 스마트 조선, AI, 친환경 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으로 울산의 산업구조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울산의 기존 장점인 제조업에 미래 첨단산업을 결합, 육성해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