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뱃길 연다’…울산, 수상관광 시대 본격화
12인승 폰툰보트 15여대 도입 검토
반복 침수 구간 고려 계류장 설치
교각 준설 등 안전 대책도 병행

울산시가 태화강 뱃길을 활용할 수상교통 수단을 정식 도입해 '태화강 수상관광 시대' 구축을 본격화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7,000만원을 들여 '태화강 뱃길활용 관광순환코스 개발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착수에 앞서 입찰 공고를 냈으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50일이다.
이번 용역은 2028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태화강국가정원과 태화강 뒤편 삼산·여천 매립장 두 박람회장 간 태화강을 통해 오가는 보트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12인승 보트 디자인과 제작·설계를 비롯해 운행 노선 계획 등 운영에 필요한 기본 구상 등이 담겼다.
보트는 지난해 6월 말 태화강에서 시범운영으로 첫선으로 보인 '폰툰보트'가 유력하다.
폰툰보트는 평평한 바닥에 부력이 큰 플로트를 장착해 높은 안정성과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수상레저 선박으로, 길이 9m, 폭 3m의 크기로 최고 속도는 20노트다.
도입 규모는 총 15대가량으로 예상되며, 선박 외관에는 울산만의 독창적인 특징을 담아낼 디자인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제작비 산정과 친환경 재료 적용, 제작 방법과 공정 계획 등도 이번에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 태화강은 집중호우 시 반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만큼 보트 운항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계류장 설치 위치와 구조가 핵심 검토 사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박용 계류장을 비롯한 관련 부대시설의 입지와 종류, 규모, 배치 계획도 함께 구체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태화강과 주변을 대상으로 경관 특성과 환경 조사를 통해 현황을 살펴보고, 저해 요소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하천 환경 어우러지는 디자인·경관 계획을 수립하고, 차량과 보행자, 인근 주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보트와 관련한 시설 운영 방안과 사후 관리 등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도 용역에 포함된다.
특히 일부 교각 하부의 준설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도 이달 중 잇따라 진행한다.
폰툰보트 시범운영 당시 지적됐던 얕은 수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며, 용역기간은 최소 5개월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박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 이후 수심 여건과 운항 안전성을 고려한 본격적인 준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르면 2027년에는 태화강 뱃길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시범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