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선 고등어 너마저…이제는 ‘금등어’
[앵커]
'서민 생선' 고등어는 옛말이고 이제는 '금등어'로 불립니다.
고등어 가격이 1년 새 60%나 올라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힘든 귀한 몸이 됐는데요.
수출은 늘었는데 수입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던 주부가 고등어를 들어다 놨다, 망설입니다.
몇 달 사이, 너무 오른 가격 탓에 선뜻 살 수 없습니다.
[이봉연/부산시 연제구 : "두 번 먹을 거 한 번밖에 못 먹는 그런 상황이네요. 제일 싼 생선이었는데 급하게 많이 오르니까…."]
지난해 1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고등어 위판 금액은 kg당 천498원.
그런데 올해 1월에는 2천365원입니다.
1년 사이 60%나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수출 증가'입니다.
지난해 수출된 고등어는 14만 3천여 톤으로, 1년 사이 8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튀김 재료로 팔려 나갑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상임이사 : "이제 무게가 300g 이상 되는 것들은 80% 이상이 수출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고등어 수입은 감소세입니다.
노르웨이가 어자원 보호를 내세워 올해 고등어 어획 쿼터를 약 7만 9천 톤으로 지난해의 절반 이상 줄이면서 수출 물량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고등어 어획이 감소한 것 역시,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거래된 중·대형 고등어 비중은 4.6%로, 평년 대비 1/5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고등어 할당관세 물량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서민 생선' 고등어의 가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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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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