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보다 3천원이나 싸네"… 5990원 미국산 계란코너 북적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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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계란 코너.
매대 앞에는 한판(30구) 당 5990원에 판매 중인 '미국산 백색 신선란' 광고판이 크게 붙어 있었다.
홈플러스의 이번 미국산 백색란 판매는 지난달 정부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을 시범 수입하기로 조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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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차 입고물량 90% 소진
"고물가에 5천원대면 상당히 저렴"
한번 구매후 재구매 고객도 늘어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계란 코너. 매대 앞에는 한판(30구) 당 5990원에 판매 중인 '미국산 백색 신선란' 광고판이 크게 붙어 있었다. 해당 제품은 매대 안에 약 10개 단위로 두 줄 씩 총 다섯 칸에 배치돼 단일 품목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 이날 계란 코너를 찾은 고객 대부분은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들른 모습이었다.
미국산 백색란 두 판을 구매한 정모씨(67)는 "이미 미국산 백색란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괜찮아서 다시 구매했다"며 "국산 백색란보다 한판 가격이 3000원 정도 저렴한 데다, 보기에도 예쁘고 영양소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모씨(47)도 "주변에서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 이번에 처음 샀는데 품질 대비 저렴한 것 같다"고 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산 계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3일까지 나흘 동안 1차 입고 물량의 약 90% 이상인 총 3만3000판이 판매됐다. 이날부터는 각 점포에서 2차 입고 물량의 판매가 시작됐다.
홈플러스의 이번 미국산 백색란 판매는 지난달 정부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을 시범 수입하기로 조치한 데 따른 것이다.
실무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재 초도 물량 224만개의 수입 및 통관을 완료한 상태다. 향후 국내외 AI 확산 상황과 계란 수급 여건을 고려해 정부와 추가 수입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224만개(약 7만5000판) 가운데 140만개(약 63%)는 홈플러스에 공급·판매되며, 나머지 물량은 식자재 업체를 통해 외식 및 급식 부문으로 설 명절 전 공급될 예정이다.
aT 측은 "이번 수입 물량은 계란 전체 소비량에 비하면 적은 규모지만, 수급 불안 시 정부가 부족한 물량을 언제든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발생 이후 30구 기준 7200원선을 유지하던 계란 소매가격은 이번 계란 공급이 개시된 지난달 29일부터 1000원 가량 하락해 현재 6000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국내 계란 일일 소비량을 4500만개(150만판)로 가정할 경우, 하루 기준 소비자 비용 부담을 약 15억원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입산 계란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현장에서 나타났다. 최모씨(58)는 "아무래도 수입산은 방부제를 많이 사용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을까 봐 아직은 구매가 조금 꺼려진다"면서도 "5000원대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져, 지금 같은 고물가 시기에 가격적인 메리트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는 수입산 계란에 대한 인식이 엇갈리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26일 미국산 백색란 시범 수입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으로 선별포장시설과 수입 신선란에 대한 검역·검사, 계란 세척·포장 등 전 과정을 점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미국산 백색란은 한정 수량으로 입고된 인기 품목으로, 한 번 구매한 고객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며 "더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방문객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물량을 대규모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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