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2964%... 1억 연봉자, 1억5000만원 받는다

박지민 기자 2026. 2.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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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SK하이닉스가 사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 20분의 1)의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그 1.5배인 1억4820만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했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148.2% 수준으로, 이 중 80%가 5일 지급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사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최대 1000%의 PS 지급 한도가 있었지만, 최근 노사 협의를 통해 이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 10% 전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의 80%는 그해에 주고, 이후 2년에 걸쳐 10%씩 나눠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PS 1000%와 특별 성과급 500%를 지급했다.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는 실적 개선과 제도 개편이 맞물리며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성 격려금(PI) 등을 합산하면 총 성과급은 3264%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3E(5세대)뿐 아니라 HBM4(6세대)까지 판매를 확대하며 증권가에서는 연간 100조∼13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보상 체계는 단기적 사기 진작을 넘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더 큰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투자”라며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인재 유출 방지,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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