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3&D로 변화 그리는 현대모비스 이대균, 전진을 위한 첫걸음

김성욱 2026. 2.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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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대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익숙했던 빅맨의 역할에서 3&D로 변화를 시도한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체제 아래에서, 배움을 이어간다. 완성형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첫 걸음만큼은 분명히 앞으로 향하고 있다.

(본 인터뷰는 12월 하순에 진행됐다)

동국대 시절 핵심 빅맨으로 활약했습니다. 대학 무대에서는 어떤 강점을 보여줬고, 그 경험이 프로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속공과 외곽슛이 강점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외곽슛이 프로에 와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가장 보완해야 한다고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대학 때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또, 수비가 돼야, 프로에서도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202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전체 5순위로 지명됐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스쳐 지나간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생각보다 빨리 뽑혀서, 기뻤어요(웃음). 기쁨도 있었지만, 걱정도 바로 들었습니다.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프로와 대학 무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거였을까요?

일단 ‘높이’죠. 대학 때는 골밑에서 슛을 쉽게 받아먹었는데, 프로에서는 외국 선수와 마주해야 했어요. 그게 달랐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삼성전에 잠깐 뛰는데도, 프로의 높이를 실감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삼성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대학 때처럼 똑같이 슛을 쐈는데, 블록슛을 당했어요. 형들도 “프로에서 그렇게 쏘면 다 찍힌다”고 놀리기도 했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데뷔전 이후 기회를 얻지 못했잖아요. 힘든 시기를 어떤 방식으로 버티셨나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D리그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D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했고요.

이번 시즌에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걱정도 많았지만,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3번 포지션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제 신장으로 3번을 뛰었을 때,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3번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손봐야 한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외곽 수비예요. 원래 빅맨 수비만 하다 보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또, 공격에서도 3번 움직임을 어렵게 느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스크린을 많이 해서, 형들과 동선이 많이 엉켰어요.

코치였던 양동근 감독님이 이번 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D리그에서 시간을 길게 보내다 보니, 감독님과는 시간을 길게 보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양동근 감독님은 되게 세세하게 잘 봐주세요. 제가 못 보는 것도 다 알아채시더라고요. 선수 입장으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감독님에게 직접 들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수비적으로는 공간과 거리 조절을 많이 조언해 주셨어요. 제가 거리 조절을 잘 못했거든요. 그래서 1대1 수비를 잘 못했고, 감독님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함지훈 선수와 이승현 선수 등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잖아요. 조언해 주시는 게 있나요?

많은 형들이 저를 도와주세요.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요. 특히, (함)지훈이 형은 “너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생각해라. 3점슛을 갖췄는데, 왜 딴 걸 하려고 하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기동력과 슛을 겸비한 빅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선수로 정의되고 싶나요?
3&D입니다. 그러기 위해, 무조건 수비를 보완해야 해요. 그리고 배울 게 너무 많아요. 수비를 잘하는 형들을 매일 보려고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롤 모델 혹은 기준점으로 삼는 선수가 있을까요?
SK의 안영준형과 같은 팀의 (전)준범이형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준범이형은 현대모비스에 오래 뛰셔서, 팀에 필요한 3번 움직임을 잘 이해하고 계세요. 저는 준범이형의 그런 점을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이번 시즌 초반에 출전 기회를 많이 받으셨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경기를 꼽는다면요?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이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경기였습니다. 팀이 쫓아가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수비를 잘하고도 아웃 넘버(공격 팀 인원이 수비 팀 인원보다 많은 상황)에서 노 마크 레이업을 못 넣었어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되게 아쉬운 경기였어요. ‘그 레이업을 넣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남은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현대모비스에 더 녹아들고 싶어요. 그리고 수비를 당장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겠지만,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대균’이라는 선수가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뛰고,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좀 더 성장한 경기력으로 돌아올 테니,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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