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하루 동안 항모·유조선 연달아 위협…美 F-35C, 샤헤드 격추로 대응

구경진 기자 2026. 2.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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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을 향해 접근하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무장 고속정과 드론으로 미국 국적 유조선을 위협하는 도발이 이어졌다.

미군은 경고 조치를 취하며 대응 수위를 낮추려 했지만, 드론이 계속 접근하자 F-35C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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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을 향해 접근하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무장 고속정과 드론으로 미국 국적 유조선을 위협하는 도발이 이어졌다.

미국·이란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란의 군사적 행동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 드론이 국제 수역에서 작전 중이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향해 공격적인 근접 비행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경고 조치를 취하며 대응 수위를 낮추려 했지만, 드론이 계속 접근하자 F-35C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는 전언이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항공모함과 승조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군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었다.

격추된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9로 확인됐다. 샤헤드-139는 미군의 MQ-1 프레데터와 비슷한 급의 중형 무인기로 소형 탄약을 탑재할 수 있다.

F-35C가 사용한 무기 체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군용 F-35C는 AIM-9X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5mm 기관포 포드 등을 운용할 수 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과거에도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F-35 계열 전투기를 대(對)드론 임무에 투입해 왔으며, 지난해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무인기들을 격추한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국제 수역에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드론과의 교신이 끊겼다”며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본부로 전송됐고 교신 두절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다른 군사적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무장 고속정 2척과 모하제르 드론 1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에 고속으로 접근했다.

이란 고속정들은 무전을 통해 엔진 정지와 승선을 요구하며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조선은 오만 연안에서 북쪽으로 약 16해리 떨어진 국제 수역을 항해 중이었고, 이란 영해에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 해군은 맥폴 구축함을 투입해 공군의 공중 지원과 함께 유조선을 호위했다. 이후 상황은 완화됐고 유조선은 안전하게 항해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군사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예정된 회담 일정은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여전히 이번 주 이란 측과의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외교를 우선시하지만,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TV 갈무리

kj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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