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선배 '이현중과 함께 태극마크'단 강지훈 "현중이 형이 해주신 말이 있다"

[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소노 강지훈(22, 201cm)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됐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오는 2월 25일과 3월 1일 펼쳐지는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대만, 일본과의 2연전에 나설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소노 강지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루키 신분에서 국가대표라는 무게를 얹게 됐다. 단순한 발탁 이상의 의미다. 이제는 팀의 유망주가 아닌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불릴 국대 센터가 됐다.
특히 지난 1월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 다시 떠오른다. 당시 강지훈은 "정현이 형과 소노에서의 호흡을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함께 뛰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던 다짐이다. 그 한 문장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강지훈의 강점은 분명하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속공에 가담하는 기동력, 2대2 플레이에서의 이해도, 그리고 외곽까지 닿는 슛 범위다. 인사이드에 머물지 않는 센터라는 점이 대표팀 전술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아직은 시작선이지만, 태극마크는 그의 성장 곡선에 또 하나의 굵은 좌표가 됐다.
다음은 강지훈의 일문일답이다.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소감
프로에 와서 보여준 모습들이 이제 형들이 다 도와주고 만들어주신 거다. 그 덕분에 좋은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예상은 전혀 못했다.
소식 어떻게 듣게 됐나?
오늘(4일) 3시쯤에 명단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소식만 들어서 그냥 ‘아 오늘 하는구나’ 했었다. 아까 체육관 지하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연락이 엄청 많이 오더라. 그래서 '뭐지?' 했다. 축하한다는 연락이 많이 와있었다. 먼저 연락을 받고 바로 기사로 접했다(웃음). 기사를 보니 내 이름이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어깨도 좀 무거워지는 것 같고, 책임감을 갖고 더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아버지(강을준 전 감독)에 대한 연락
여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또한 자만하지 말라고 겸손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지금 일단 내게 주어진 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오늘 경기(KCC전)도 벤치에서 주문하신 부분들,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우선이다.
손창환 감독과 나눈 대화
아직 말씀은 없으셨다. 아마 경기 끝나고 말씀을 해주시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경기도 있기 때문에 끝나고 해주실 것 같다.
아카라카 선배 이정현의 축하 메시지 받았는지?
아직 (이)정현 형이 안 왔다(웃음). 형이 출근 전이다. 내가 체육관 올라오기 전까지 연락이 없다. KBL에서 보여줬던 형과의 모습들을 이제 전 세계 이제 국제 무대에서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기대감이 있다. '국대JH즈'도 팬들이 불러주시는 대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은지?
안정적이고 좋은 슈팅 감각과 운동 능력 자랑하고 싶다. 리바운드적인 부분도 국제 무대에서 더 보여주고 싶다. 물론 소속팀에서 더 보여줘야 국제대회에 나가서 할 수 있겠지만... 꼭 증명하겠다.
일본과의 맞대결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농구 인생에서 일본 전적이 3승 1패다. U19대표팀 때 이기고, 대학생때 2번 이겼다. 그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일본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든 꼭 승리하고 싶다.
삼일고 선배 이현중
(이)현중이 형이 내가 프로에 오기 전부터 ‘빨리 대표팀으로 함께 뛰고 싶으니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형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형을 위해 당시에 더 열심히,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됐다. 현실로 이루어지니까 믿기지가 않는다. 형은 일본 B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런 선수와 또 잘하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정말 기대된다.
하고 싶은 말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기 쉽지 않았을 거다. 감독님과 김강선 코치님, 박찬희 코치님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지도를 해 주신 덕분이다. 영광스럽게도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동료 형들이 희생을 많이 해 주셨고 도와주신 덕분이다. 그래서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소노 코칭 스태프, 동료, 형들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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