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2월 설경 여행지 5곳 추천

추천 여행지는 ▶의정부 망월사 ▶가평 어비계곡 ▶용인 와우정사 ▶안성 미리내성지 ▶하남 검단산 등이다.
망월사는 산 중턱에 세워진 사찰로 전각 대부분이 계단 사이를 오가며 세워져 있다. 눈이 오는 날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하얀 눈에 덮인 기와지붕을 감상할 수 있다. 범종각에서 바라보는 영산전 설경이 아름답다. 눈 덮인 영산전 아래로는 의정부 호원동 일대가 펼쳐지고 맞은편에는 수락산의 설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설원으로 변한 등반로는 아름답지만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아이젠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
어비계곡은 수도권 피서지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얼음 나라로 변한다. 계곡은 꽁꽁 얼고 그 위로 하얀 눈이 내려앉아 설경을 만들어낸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비계곡 겨울나라'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는 회전눈썰매와 전통놀이존이 마련돼 있다. 회전눈썰매는 원형 튜브에 올라타면 기계가 알아서 회전을 시켜주는 놀이기구다. 도로 건너편에는 넓은 얼음썰매장도 있다.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순교 성지다. 눈 내린 날에는 주변이 온통 하얗게 덮인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한국 천주교 성인으로 103명이 선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당 내부 제대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가 모셔져 있다. 성당 옆에는 성모를 모신 성모당이 있는데 성당이 미사 시간에만 개방하는 것에 비해 성모당은 언제든 출입이 가능하다. 풍경을 즐기는 마음과 함께 성지를 존중하는 조용한 발걸음을 잊지 않는 게 좋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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