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6개월 준다” 발표 뒤…서울 전 지역 아파트 매물 늘어

윤명진 기자 2026. 2. 4.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한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하는 방안을 발표한 뒤 하루만에 서울 전체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매물을 재등록하거나 신규로 매도를 결심한 다주택자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늘어나는 보유세를 감당할 수 없는 다주택자 매물을 중심으로 5월 9일 전까지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강조하며 다주택자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앞에 아파트 매매 정보가 붙어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주택 매도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4년 전에 매년 종료가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니냐”고 반문했다. 2026.2.4/뉴스1
정부가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한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하는 방안을 발표한 뒤 하루만에 서울 전체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잔금을 치르는데 필요한 시간이 확보되자 고민하던 일부 다주택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2856채 규모의 도봉구 창동주공3단지에서는 전날부터 22건의 매물이 나왔다. 직전 일주일 동안 12건의 매물이 올라온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기존 매물을 재등록하거나 신규로 매도를 결심한 다주택자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다주택자들은 집을 내놓는 반면, 좀 더 저렴하게 급매물이 나오기는 기다리는 사람들은 관망하고 있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매물은 5만9021건으로 전날(5만7850건)보다 2% 늘어났다.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전날보다 매물이 증가했다. 중구(3.8%), 동대문구(3.4%), 관악구(2.9%) 순이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3일을 기점으로 매물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강북구는 1월 1일 1237건이던 매물이 2일까지 1079건으로 줄어들다 3일 1092건, 4일 1109건으로 늘어났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1, 2억 원가량 호가를 낮춘 매물도 나왔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늘어나는 보유세를 감당할 수 없는 다주택자 매물을 중심으로 5월 9일 전까지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