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연루' 영국 상원의원 사퇴…기밀 유출 혐의 수사도

CBS노컷뉴스 권신오 기자 2026. 2. 4.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죽은 '엡스타인'이 미국과 영국의 살아있는 권력자들을 차례로 솎아내고 있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피터 맨덜슨 전 영국 산업장관이 공공의 이익과 상원의 편의를 위해 상원의원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마이클 포사이스 영국 상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주요 부처 장관을 지낸 맨덜슨은 과거 엡스타인과 깊은 친분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前산업장관 겸 의원 사임
정보유출 의혹에 사퇴 압박 커져
총리실, 작위박탈 법안도 추진
피터 맨덜슨. 연합뉴스


죽은 '엡스타인'이 미국과 영국의 살아있는 권력자들을 차례로 솎아내고 있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피터 맨덜슨 전 영국 산업장관이 공공의 이익과 상원의 편의를 위해 상원의원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마이클 포사이스 영국 상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주요 부처 장관을 지낸 맨덜슨은 과거 엡스타인과 깊은 친분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키어 스타머 정부의 미국 주재 대사로 재임하던 중 경질됐다.

최근 미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맨덜슨은 엡스타인으로부터 2000년대 초반 7만5천달러(약 1억원)를 송금받은 것으로 의심된다. 이런 의혹이 일자 맨덜슨은 지난 1일 송금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노동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그러나 2일 그가 산업장관 시절 고든 브라운 정부의 금융위기 대응 경제정책안이 담긴 이메일을 엡스타인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등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상원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맨덜슨은 공직 사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찰 수사를 받게됐다.

엡스타인. 연합뉴스


AP통신은 런던 경찰청이 맨덜슨의 '공직 중 부정행위' 의혹에 관한 정보를 검토한 결과 전면 수사 개시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도 엡스타인 문건을 일부 검토한 결과 시장에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고 공무상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아울러 맨덜슨의 작위 박탈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맨덜슨은 1992~2004년 하원의원을 지냈고 2008년 내각에 다시 기용될 때 남작 작위를 받아 종신 귀족이 되면서 상원의원이 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권신오 기자 ppori5@hanmail.net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