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의 중기직설] '중통령' 장기집권?...누구를 위한 '위인설법'
특정인 카리스마 의존, 차세대 리더 육성 실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552779-26fvic8/20260204162119583cwmx.jpg)
[정연우의 중기직설]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사다리를 가로막는 기득권과 정책적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중소기업의 아픔과 현실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꼬집겠습니다.
최근 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는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발의와 동시에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입법'이라는 날 선 비판의 중심에 섰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23·24대(2007~2015년) 회장을 지낸 뒤 4년의 공백을 거쳐 다시 26대 회장으로 복귀했고, 현재 27대 연임 임기를 수행 중이다. 내년 2월이면 그의 누적 재임 기간은 무려 16년에 달한다. 법안이 통과돼 그가 한 번 더 선거에 나선다면 재임 기간은 20년을 채우게 된다.
연임에 찬성하는 측은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목소리를 낼 만한 중량감 있는 인물이 김 회장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친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김 회장 체제 하의 중기중앙회가 지난 16년간 '차세대 리더 육성'에 실패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건강한 조직이라면 시스템에 의해 새로운 인재가 발굴되고 교체돼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552779-26fvic8/20260204162120944dsxd.jpg)
최근 김 회장 측도 언론을 통해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인지, '진심 어린 퇴진' 결단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정작 국회에서는 법안 처리의 시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진심으로 출마 의사가 없다면 법안 철회를 요청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법 개정은 방관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두고 법안 통과 후 '업계의 간곡한 요청'을 명분으로 다시 등판하려는 전형적인 정치적 언어가 아니냐는 것이다.
![국회의사당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552779-26fvic8/20260204162122239hrup.png)
- 김기문 회장 "대·중소기업 협업...AI 반도체 생태계 구축해야" | 아주경제
- '무제한 연임' 개정안에...김기문 회장, 3연임 도전 촉각 | 아주경제
- [포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 아주경제
- [신년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 원년" | 아주경제
- [2025 리더스포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국민성장펀드1000억원 이상 투자 결정" | 아주경제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베트남 부총리·닌빈성 당서기와 간담회 | 아주경제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 아주경제
- 김기문, MB 만나 한·미 우호관계 방안 논의...6.25 참전용사 지원 요청 | 아주경제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기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등 국회서 개선점 찾아야" |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