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 삼전·하이닉스 목표주가 잇달아 올리는 까닭은

맹진규 2026. 2. 4.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맞서지 말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 너도나도 상향
SK증권 '26만 전자 150만 닉스'
JP모간 '24만원, 125만원' 전망
외국계IB도 반도체주 가장 선호
견조한 실적과 메모리 호황 국면
PBR·PER도 마이크론보다 낮아
단기급등에도 주가 수준 저평가
Getty Images Bank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나란히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수준에 그쳐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증권사 잇달아 상향

4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나흘 간 국내 증권사 20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두 기업의 실적발표(1월 28,29일)를 전후로 잇달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목표주가 범위는 삼성전자는 18만3000~26만원, SK하이닉스는 97만~150만원이다.

가장 목표주가를 높게 잡은 증권사는 SK증권이다. 반도체 투톱이 ‘26만전자’와 ‘150만닉스’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하면서 반도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던 주가순자산비율(PBR)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지난해 에픽AI 조회수 ‘톱10’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시클리컬(경기순환적)에서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 구조로 변모해 설비투자 효용 지표인 PBR 대신 PER이 더 적합하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들은 고객인 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가파르게 올리는 데 보수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주가 상승세에 애널리스트들도 자신감있게 목표주가를 더 올리고 있다”고 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일제히 국내 반도체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맞서지 말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더 선호한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데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홍콩계 IB CLSA는 목표주가(삼성전자 26만원, SK하이닉스 125만원)를 올리면서 투자의견으로 삼성전자는 ‘아웃퍼폼’, SK하이닉스는 ‘하이 컨빅션 아웃퍼폼’으로 각각 제시했다. 골드만삭스(120만원)와 맥쿼리(140만원)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를 내놨다.

◇3위 마이크론 대비 여전히 저렴

반도체주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는 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에픽AI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PBR은 각각 2.1배, 2.5배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5.4배)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는 얘기다. PER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PER은 각각 9.5배, 5.1배로, 마이크론(13.3배)에 비해 낮았다.

다만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추격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국산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HBM과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기술 격차 축소는 점유율 축소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