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도 못 피한 보이스피싱…‘재산 처분·셀프감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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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스스로를 원룸에 감금한 채 거액을 송금하려던 40대 전문직이 지인의 신고와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간신히 금전 피해를 면했다.
전문직 종사자인 A씨는 같은 달 22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 측으로부터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사해야 하지만 당분간은 기회를 주겠다. 보호관찰로 대신할테니 달서구의 한 원룸을 단기 임차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주일 째 스스로를 '셀프 감금'하던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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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보이스피싱에 속아 원룸 빌려 일주일 간 ‘셀프 감금’
처분한 재산 18억원 송금하려던 차에 경찰에 구조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스스로를 원룸에 감금한 채 거액을 송금하려던 40대 전문직이 지인의 신고와 경찰의 끈질긴 설득으로 간신히 금전 피해를 면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대구 남부경찰서 피싱수사전담팀에 '지인인 A씨와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자꾸 말을 횡설수설 한다'는 취지의 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A씨의 위치 추적에 착수한 경찰은 약 1시간만에 달서구의 모 원룸에서 그를 찾아냈다. 전문직 종사자인 A씨는 같은 달 22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 측으로부터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사해야 하지만 당분간은 기회를 주겠다. 보호관찰로 대신할테니 달서구의 한 원룸을 단기 임차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주일 째 스스로를 '셀프 감금'하던 차였다.
A씨는 경찰이 원룸에 찾아온 뒤에도 한동안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속았다는 말을 믿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경찰관들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112에 직접 전화까지 걸어 신분을 확인시켜준 뒤에야 피싱에 속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듯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원룸에 스스로를 감금하기 전 챙겨온 식료품으로 끼니를 떼우며 약 10년 간 모은 주식 등 재산을 처분해 마련한 18억원을 피싱 조직에 송금하려 준비 중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몇 차례에 걸쳐 송금을 실행하려던 A씨는 때마침 도착한 경찰관들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피해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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