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영신 씨어스 대표 “의료 AI 첫 흑자 기업…다음 목표는 글로벌”

임서아 기자 2026. 2.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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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가 올해 설치 기반 확대와 반복 매출 성장, 글로벌 사업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경영 현황과 실적, 향후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으로 국내 의료 AI 기업 가운데 연간 흑자를 기록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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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성장…본격적 수익화 국면 돌입
작년 매출 481.7억, 전년비 495%↑…영업익 163.3억 ‘흑전’
글로벌 교두보 UAE,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과 협력
대웅제약과 유통·마케팅 시너지 발현…재계약 시점 2028년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실적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임서아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가 올해 설치 기반 확대와 반복 매출 성장, 글로벌 사업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경영 현황과 실적, 향후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으로 국내 의료 AI 기업 가운데 연간 흑자를 기록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 초과)' 수준이다. 씨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매출 8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회사는 지난해 매출 481억7000만원, 영업이익 163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495% 성장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의 빠른 확산과 수가 기반 구독형 서비스 모델의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꼽았다.

이 대표는 "웨어러블 AI 의료 솔루션 사업이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동반되는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도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씨어스의 대표 제품은 '씽크'로,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IPM)으로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한다. 씨어스에 따르면 씽크의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 국내 128개 병원 도입됐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046% 급증했다. 올해는 연간 신규 설치 병상 3만개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씽크 사업은 설치 이후 구독형 서비스가 더해지며 반복 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다. 씨어스는 5년 계약 병원이 늘어남에 따라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가 본격화되면 매출에서 반복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확장의 핵심 키는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다. 모비케어는 외래·검진·재택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맥 조기 진단과 원격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입원환자 중심의 씽크 플랫폼을 병원 밖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씨어스는 이를 통해 입원–외래–재택을 잇는 통합 웨어러블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략의 출발점은 아랍에미리트(UAE)다. 씨어스는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와 협력해 UAE를 글로벌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있다.

퓨어헬스는 연간 매출 약 258억 디르함(약 8조9000억원)을 기록하는 중동 최대 의료 그룹으로 공공병원 네트워크(SEHA), 국영 보험사, 원격의료, 의료기기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비케어를 통한 초기 확산 이후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UAE를 시작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축적해 2029년 전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의 협업도 언급됐다. 씨어스는 모비케어와 씽크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을 대웅제약에 맡겼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구축해온 병원과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계약에 대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라며 "대웅제약과의 시너지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양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업 구조 전반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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