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칠레 이스터섬 주민 ‘정부 주도 자결권 부여’ 거부

KBS 2026. 2.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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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은 태평양에 있는 칠레령, 이스터섬으로 갑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정부 주도로 진행된 자치권 부여 입법안을 거부했습니다.

이스터섬, 현지어로 라파 누이 지역 32개 씨족 연합 대표단인 호누이는 성명을 통해, 칠레 정부에서 제안한 자치정부 설립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시행한 결과 90%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과는 분명한 정치적 신호이며 우리는 관련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가 라파누이 민족에게 지고 있는 역사적 빚을 갚기 위한' 조처로서 이스터섬을 행정적으로 분리하는 한편 섬 안에 특별자치정부를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스터섬 원주민들은 그동안 칠레 본토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면서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거나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호누이는 이번 반대 의결이 광범위한 합의가 없었던 점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것이지 자치에 대한 거부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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