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몸살 증상 있는데 기침·목 통증 없다면 겨울 장염 신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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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구토와 설사 혹은 몸살 증세가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 몸살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 위장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만약 비교적 짧은 시간 내 구토와 물 같은 설사가 동반되고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면 자가진단으로 감기약을 먹기보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살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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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초기 감기 오인할 수 있어
증상 악화되기 전 병원 찾아야
전염성 강해 위생 관리 철저히

추운 겨울철, 구토와 설사 혹은 몸살 증세가 나타나면 대부분 감기 몸살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 위장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흔히 겨울철 장염으로 불리며 겨울이면 인기 있는 각종 수산물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 같은 시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5년 사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수가 최대 수준에 달했는데 이 노로 바이러스는 여름철 음식물 부패로 인한 세균성 장염과는 달리 바이러스성 장염이 주된 원인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이나 주변 집단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 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낮은기온(영하 20도)에서도 생존력이 강하고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습니다. 특히 실내 활동이 잦은 겨울철, 좁은 공간에서의 사람 간 접촉이 잦아지면서 전염위험이 높아지고 환자의 분비물을 통한 직접접촉이나 비말 전파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 되면 약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비교적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두통과 발열, 전신 피로감, 근육통 등이 나타나 겨울철 감기로 오인되기 쉽지만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릅니다. 또한 감염 후엔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어 탈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면 2-3일 동안 지속되다 회복되지만 이 때 탈수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보리차나 이온음료로 부족한 수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요법이나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특히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노인이나 임신부, 당뇨환자 같은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외출 한 뒤나 공중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특히 어패류 등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감염자가 있다면 최대한 접촉하지 않고 세면대, 변기, 문 손잡이 등을 소독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는 등원, 등교, 출근 등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공용 공간은 동거인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비교적 짧은 시간 내 구토와 물 같은 설사가 동반되고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면 자가진단으로 감기약을 먹기보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살펴보아야겠습니다.
/강호준 창원 유니내과의원 원장(소화기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