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야스쿠니 행사 논란…"中 매장서 콜라보 줄줄이 철수"

최현호 기자 2026. 2. 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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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스터 관련 행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다는 공지가 논란이 된 이후 중국 내 유니클로 등 여러 매장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남방도시보,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와 중국의 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은 중국 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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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켓몬컴퍼니의 사과문. (사진=포켓몬컴퍼니 웹사이트 캡처) 2026.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스터 관련 행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다는 공지가 논란이 된 이후 중국 내 유니클로 등 여러 매장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남방도시보,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와 중국의 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은 중국 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을 철수했다.

포켓몬 콜라보 상품은 유니클로의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앱은 물론, 징둥과 타오바오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유니클로 공식 스토어에서도 사라졌다고 한다.

리닝 관계자도 "(포켓몬) 관련 제품은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대형 리닝 매장 두 곳에서도 포켓몬 콜라보 제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브랜드들의 이런 조치는 일본 군국주의·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포켓몬 관련 행사가 계획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반발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포켓몬 탄생 30주년이 되는 해로, 다수의 브랜드와 포켓몬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포켓몬컴퍼니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포켓몬 관련 행사가 올해 1월31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공지를 게시했다.

이후 중국 소비자들과 언론은 이 행사에 대해 역사·정치적으로 선을 넘은 행위로 받아들여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포켓몬컴퍼니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이어 포켓몬컴퍼니는 사과문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해 행사 장소가 야스쿠니 신사로 잘못 기재됐으며,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서 포켓몬은 올바른 가치관을 견지하고 각국 국민의 감정과 기본적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선 과거에도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한 비슷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2016년에는 포켓몬 게임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게임 내 전투의 핵심 장소인 '포케스톱' 등으로 지정해 논란이 됐다. 또 2019년에는 포켓몬 게임 개발사 크리처스의 직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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