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SRT를 운영하는 SR(에스알)의 차기 대표이사에 정왕국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전 코레일 부사장)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정왕국 신임 대표는 청와대 임명을 거쳐 설 연휴 전에 공식 취임, 임기 동안 ‘코레일과 SR 통합’이라는 현 정부 정책 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철도업계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에스알에 정왕국 교수가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선임됐다고 통보했다. 현재 에스알은 주주총회 개최 준비 등 신임 대표를 맞이할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설 연휴 전 취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번 선임에 앞서 에스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차기 대표이사 공모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정왕국 교수를 비롯해 정인수 전 코레일 부사장, 서훈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김오영 전 SR SRT운영실장 등 10명 이상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정왕국 교수와 함께 서훈택 전 실장·김오영 전 실장이 최종 후보군으로 올랐다.
이후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말 개최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정왕국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정왕국 신임 대표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철도전문대 졸업 후 철도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코레일에선 기획조정실장과 경영혁신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부사장까지 올랐다.
정왕국 교수는 임기 동안 ‘코레일과 SR 통합 완성’이라는 중책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해야 한다. 국토부는 올해 말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통합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기관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SR 노동조합이 통합을 격렬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업계·전문가들도 통합에 따른 효율성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한편, 코레일 신임 사장은 설 연휴 이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업계는 철도고 출신의 A씨와 대학교수인 B씨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