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이불’ 통했다…日서 날다람쥐 점퍼, 억대 판매

황수영 기자 2026. 2.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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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입는 난방'으로 불리는 방한 웨어가 전기 요금을 아끼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은 도쿄 스미다구의 파블르사가 개발한 방한 의류 신제품 '모몬가5'가 크라우드 펀딩형 플랫폼에서 2467만 엔(약 2억20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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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른바 ‘입는 난방’으로 불리는 방한 웨어가 전기 요금을 아끼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은 도쿄 스미다구의 파블르사가 개발한 방한 의류 신제품 ‘모몬가5’가 크라우드 펀딩형 플랫폼에서 2467만 엔(약 2억20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 진행된 재판매(앙코르 판매)에서도 2483만 엔(약 2억2000만 원)어치가 추가로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 ‘이불을 입은 듯한 착용감’…전신을 감싸는 보온 구조

제품은 얼굴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신 일체형 구조다. 몸 전체를 감싸는 실루엣이 활공하는 하늘다람쥐와 닮아, 일본어로 하늘다람쥐를 뜻하는 ‘모몬가’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구조를 바탕으로, 모몬가는 체온으로 데운 공기를 옷 안에 가두는 5중 구조를 적용했다. 충전재와 보온 안감을 조합해 전기 발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착용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이불 속에 들어간 채로 걷는 느낌”이라는 반응과 함께, 두툼한 외형과 달리 의외로 가볍고 움직이기 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발자인 사카이 씨는 “난방을 켜지 않고도 장시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착용감을 목표로 했다”며 “난방비 절약은 물론, 겨울철 재해 상황을 대비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 ‘소매 대신 응원 구매’…주문 생산 전략 통했다

이 제품은 일반 소매 유통이 아닌 응원 구매 기반의 주문 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응원 구매는 제품을 먼저 공개한 뒤, 소비자가 선결제로 구매 의사를 밝히면 그 수요를 바탕으로 제작·생산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고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카이 씨는 “소매 유통에서는 판매가 부진할 경우 할인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이미 구매한 고객을 실망시킬 수 있다”며 “그래서 기본적으로 세일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대량 생산·대량 폐기로 이어지는 기존 유통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초기에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형 응원 구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현재의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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