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말라는게 시아버지 유언" 다주택 민주당 의원, 집 못 내놓는 이유 '각양각색'

제주방송 이효형 2026. 2. 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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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다주택 의원들 상당 수가 부동산 처분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앙일보가 다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 24명에게 매도 의사를 물은 결과 팔기 어렵다고 응답한 의원은 6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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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상속이라 형제 뜻 맞아야 판매
박정현 "시아버지 유언으로 팔지 못해"
서영교 "매도할 겨를 없었고 문제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다주택 의원들 상당 수가 부동산 처분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앙일보가 다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 24명에게 매도 의사를 물은 결과 팔기 어렵다고 응답한 의원은 6명에 달했습니다.

매도가 진행 중인 의원은 5명,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은 경우는 2명이었고 11명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남 여수에도 아파트 1채를 공동 소유하고 있었는데, 김 장관은 "5형제가 뜻이 맞아야 하는 거라, (여수 아파트 매각이) 제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중랑에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한 서영교 의원도 "상속을 받아 다주택자이고, 지역에만 56년째 살고 있다"며 "지난 공천에서도 문제없다고 판정이 났다"며 매도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팔게 되면 거기 있는 세입자들이 주인이 바뀌면서 전세금이 높아질 게 아니냐"며 "매도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역구인 대전 대덕과 경기도 오산에 2주택을 보유한 박정현 의원은 "시아버지께서 경기 오산 단독주택을 물려주면서 팔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서울 양천구에 아파트와 강원 원주에 단독주택을 소유한 송기헌 의원(원주을)은 "양천 아파트는 원래부터 살던 곳"이라며 "가족이 향후 거주 의사가 있어 세 부담이 있어도 감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박민규 의원은 서울 관악구에 오피스텔과 서초구에 아파트 등을 보유중인데, 의원실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가족 공동명의라 현실적 매도가 어렵다"며 "다주택자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또 인천 연수와 경기 성남에 아파트를 소유한 정일영 의원 측은 "가족과 매각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했습니다.

매도 의사가 있지만 팔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데, 박선원 의원은 "아내의 상속지분 20%(경기 하남 단독주택)라서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고, 장철민 의원은 "세종 아파트를 내놓은 지 1년이 넘었는데 팔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답하지 않은 의원 11명 중 5명은 지역구와 수도권에 집 한 채씩을 보유한 경우였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인사로는 강유정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김상호 춘추관장은 서울 강남구 다세대주택 6채를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오는 5월 10일까지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연이어 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공직자 다주택자부터 팔라'는 여론과 관련해 "제가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며 "제발 팔지 말아 달라고 해도 팔게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경제적 이익이라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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