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종이컵에 커피 한 잔? 15분 지나면 ‘미세 플라스틱 수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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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의 손에 자연스럽게 들리는 아메리카노 한잔.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가 단 15분 만에 수십억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얇은 폴리에틸렌 막이 열에 의해 손상되며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으로 방출한 것이다.
매일 두세 잔의 커피를 종이컵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 1년 동안 섭취하는 나노 플라스틱의 양이 수조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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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코팅막 쉽게 손상되고
수백억개 나노플라스틱 발생
텀블러 사용이 최선의 대안
![커피 등의 키워드로 생성형AI가 그린 그림. [제미나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mk/20260204145112045kjrq.png)
4일 인도 공과대학교(IIT) 연구팀이 해외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종이컵에 붓고 15분간 그대로 두자 예상치 못한 변화가 관찰됐다.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얇은 폴리에틸렌 막이 열에 의해 손상되며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으로 방출한 것이다. 실험 결과, 음료 100밀리리터당 평균 2만5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육안으로는 확인조차 불가능한 나노 단위의 플라스틱 입자의 경우 약 102억개가 음료 속으로 스며든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에 무심코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이 사실상 플라스틱이 섞인 음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종이컵은 액체에 젖지 않도록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을 입힌다. 겉보기에는 내열성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연구 결과는 이같은 인식을 뒤집는다. 고온의 액체에 노출될수록 코팅층이 쉽게 손상되며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은 물론 이온과 불소 황산염 등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 성분까지 함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방출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은 크기가 워낙 작아 체내 흡수 가능성이 크다. 일부 입자는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장기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적으로는 면역 체계를 교란하거나 호르몬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종이컵이 플라스틱 컵의 안전한 대안이라는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매일 두세 잔의 커피를 종이컵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 1년 동안 섭취하는 나노 플라스틱의 양이 수조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마시거나 스테인리스나 유리 소재의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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