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쪽방촌 주민들 "입춘에도 현실은 냉혹…'공공주택사업'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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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 주민들과 함께 공공주택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쪽방 주민들은 대문이 없어 입춘첩을 붙여본 적 없지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건물에 슬로건을 달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2025 홈리스주거팀'은 시민 1만908명으로부터 받은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촉구' 서명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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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홈리스주거팀', 주민들과 사업 촉구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 주민들과 함께 공공주택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언급하며 “정부가 공공주택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벌써 다섯 번째 봄이 왔지만, 지켜진 약속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약 없는 상황 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쪽방 주민이 153명에 이른다”며 “이들은 고령과 질병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좀처럼 견뎌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1년 2월 5일 동자동 일대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해 주거권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곳 4만7000㎡ 부지를 개발해 대규모 공공주택을 보급하고 쪽방 주민의 재정착을 돕겠다는 게 사업의 핵심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후 5년이 다 되도록 사업 첫 단계인 ‘공공주택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토지주 및 건물주들이 ‘사유재산권 박탈’이라며 민간 재개발로 전환을 요구하면서다. 당초 계획대로면 2021년 말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착공에 들어가야 했다.
동자동 쪽방 주민들도 발언에 나섰다. 이태헌씨는 “겨울에는 화장실이 얼어서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라며 “집주인이 수리를 해주지 않으니 공원 화장실을 써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쪽방 주민들은 대문이 없어 입춘첩을 붙여본 적 없지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건물에 슬로건을 달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2025 홈리스주거팀’은 시민 1만908명으로부터 받은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촉구’ 서명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염정인 (sal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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