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완전 철수’ 이유는[마켓인사이트]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Buy-back)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이유는 뭘까? 한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실상 완전히 손을 떼는 모양새다. 이로써 현대차의 러시아 완성차 시장 복귀의 ‘마지막 불씨’는 꺼질 것으로 보인다.
■ 재매입 옵션 행사하지 않은 이유는 ‘선택과 집중’

결정적인 이유는 재진출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1월 31일 만료된 해당 바이백 옵션을 포기한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러시아 내 생산 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컸다. 게다가 국제 사회의 대러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심 부품 수급이 불가능하다면, 공장을 다시 사들여도 정상 가동이 어렵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현대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체리, 지리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러시아 내 완성차 지배구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재진입하더라도 이전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실익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차 입장은?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생산 거점 소유권은 완전히 넘기되, 기존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소한의 사후서비스(AS)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기존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보증 수리와 부품 공급 등 고객 서비스는 계속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기존 차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잃어버린 글로벌 로컬 생산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과거 중국 내수용이었던 공장들을 유럽 및 신흥 시장 수출 기지로 전환해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러시아를 대체할 거점으로 인도를 낙점해 대규모 투자를 잇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면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성장 동력기지를 인도와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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