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경쟁 고삐 풀리나‥미·러 '핵감축' 내일 만료

이덕영 2026. 2.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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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의 무제한적인 확장을 막기 위한 협정들을 맺어왔는데요,

협정 만료가 하루 남았지만 두 나라 모두 기존 협정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협상을 벌이는 데 소극적이어서 핵무기 통제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 뉴스타트가 오는 5일 만료됩니다.

지난 2010년 체결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수를 각각 1천550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핵탄두 운반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는 700개까지로 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제한적인 핵무기 개발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해온 뉴스타트의 만료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두 나라 모두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선 중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오는 2030년이면 1천 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협정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2010년 협정에 서명했던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전세계 핵위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지난달 29일)] "(뉴스타트 만료가) 당장 재앙과 핵전쟁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핵어뢰 포세이돈 등 신형 핵무기를 핵감축 협정에서 제외하기 위해 내심 뉴스타트 연장을 바라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러 양국의 외면 속에 핵군축 협정이 이대로 막을 내릴 경우 무제한 핵무기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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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200/article/6798575_369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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