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너지 공격 재개…나토 수장 “평화에 진지한지 의문”
[앵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잠시 중단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영하 26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추위에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토 수장은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아파트 외벽과 창문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집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러시아가 현지 시각 3일, 드론 450대와 미사일 60발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화력발전소 설비도 공습을 받아 난방과 전력 공급이 끊긴 가구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지며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지만, 러시아가 휴전 시점이 지난 1일로 끝났다며 공격을 재개한 것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휴전이 오는 5일까지 유효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기온이 떨어지는 걸 기다린 뒤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 대통령은 일주일 동안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저희가 판단하기에 러시아인들은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
키이우를 방문한 나토 사무총장은 종전 후 안전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평화 합의에 이르려면 어려운 선택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평화에 대한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에 임할 준비가 전적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정작 의문이 생기는 것은 '과연 러시아가 진지한가' 하는 부분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현지시각 4일부터 이틀간 3자 회담을 다시 열어 종전안을 논의합니다.
다만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커 협상이 얼마나 진전될지는 안갯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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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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