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두=선호하다'…김선호의 자기애 넘치는 법인명, 그 안은 태만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6. 2.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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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의 가족이 설립한 1인 법인, 에스에이치두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선호는 전 소속사에 몸 담던 시절인 2024년 1월, 법인 에스에이치두을 설립했다.

김선호와 그의 가족은 사실상 허울 뿐인 에스에이치두를 선호했다.

김선호의 두 부모가 에스에이치두, 선호하다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한 것인지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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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김선호의 가족이 설립한 1인 법인, 에스에이치두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개인 수익을 가족 명의의 법인을 통해 관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조세 회피'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선호는 전 소속사에 몸 담던 시절인 2024년 1월, 법인 에스에이치두을 설립했다. 전 소속사 측은 배우의 요청에 따라 정산금을 해당 법인으로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다. 곧바로 '소득 우회'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선호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에스에이치두는 김선호의 이름 이니설 'S.H'와 'DO'의 합성어다. '선호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김선호의 자기애가 드러나는 면목이다. 주소지는 또한 자신의 거주지다. 법인의 임원은 김선호의 부모다. 가족 외 직원의 존재 여부는 파악되지 않는다.

김선호는 지난해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스타들이 뭇매를 맞을 때도 에스에이치두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어떤 사정이 있던 것일까.

현행법상 매니지먼트 관련 법인은 일정 기간 관련 업무에 일한 경험이 있는 직원을 1명 이상 고용해야 한다. 정산금 등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자체에 관련 사업자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김선호는 지난해 2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에스에이치두를 정식 법인으로 등록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 등 여건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그는 일을 미뤘다. 김선호의 문제이든, 직원의 문제이든 근무 태만이다.


김선호와 그의 가족은 사실상 허울 뿐인 에스에이치두를 선호했다. 김선호의 부모는 해당 법인을 통해 매달 수 천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김선호는 부모에게 지급된 급여 중 일부를 다시 자신의 통장으로 돌려받았다. 직원에게 준 월급을 다시 사장이 받은 셈이다.

김선호의 부모는 법인 카드도 사용했다. 결제 내역에는 가족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이 포함돼 있다. 에스에이치두가 법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다면, '조세 회피' 의혹을 넘어 '배임 및 횡령'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현 소속사 판타지오는 에스에이치두에 대해 "연극 제작을 위한 법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선호가 대부분의 연예 활동 정산금을 해당 법인으로 수령한 '수득 우회'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현 소속사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정산금을 처리하고 있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김선호의 두 부모가 에스에이치두, 선호하다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한 것인지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법인 카드 내역도 마찬가지다.

과거 사생활 논란 이후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선호에게 이번 의혹은 또 다른 시험대가 되고 있다. 법적 판단 이전에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태도에 대한 질문이 먼저 제기되는 이유다.

김선호의 의혹에 대한 세무 당국의 공식 조사 착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광고계 일부에서는 이미 리스크 관리에 들어섰다. 벌써, 거리두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자 김선호는 에스에이치두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제 이름이 담긴 법인을 발빠르게 손절하는 그의 태도는 에스에이치두가 지난 2년여 동안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증할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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