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일하던 두 청년, 어떻게 공무원·대기업에 합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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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함께 일하던 두 청년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당장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진로와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전공과는 무관한 선택이었지만,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겠다는 목표는 분명했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기술 역량을 갖추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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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77.9%·유지취업률 92.4%…기술 중심 직업교육 성과
공무원·대기업·제조현장까지…생애주기별 재교육 모델 주목
[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함께 일하던 두 청년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당장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진로와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쌓여갔다. 이들이 선택한 해법은 기술을 다시 배우는 것이었다.
원솔 씨(29)와 최세종 씨(27)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인공지능(AI)전자과 2년제 학위과정에 함께 입학했다. 전공과는 무관한 선택이었지만,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겠다는 목표는 분명했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기술 역량을 갖추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전공자로 입학한 원 씨는 기초 이론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전자·통신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반복 실습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를 통해 학업에 적응해 나갔다.
재학 중 정보처리기능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등을 취득했고, 그 결과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미용실에서 가위를 잡던 그는 현재 공직 진출을 앞두고 있다.
최 씨는 학업과 학생회 활동을 병행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웠다. 팀 프로젝트와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른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LS전선과 코오롱, 한화이센셜 등 여러 기업에 최종 합격한 뒤 현재는 LS전선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이론보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방식이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청년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를 졸업한 이동호 씨(39)는 40대를 앞두고 기술로 경력을 재설계했다. 에너지관리기능장을 비롯해 공조냉동기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9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뒤 삼양식품 원주공장에 취업해 핵심 설비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현장 실습과 실무 교육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기술교육은 출발선이 아닌 역량으로 평가받는 길”이라며 “졸업생들이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산업현장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3월 중순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김정민 (jm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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