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운영자에 광고 수익 배분...웹3 생태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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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카페 운영자들에게 광고 수익과 중고거래 수수료를 배분하기 시작한다.
블로그, 치지직, 웹툰 등에 이어 카페까지 수익화 지원을 확대하며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에 밀린 이용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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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네이버에 의하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네이버 카페에 광고 지면을 추가하고 해당 지면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을 3월부터 카페 운영자들에게 배분한다.
신규 광고 지면은 카페 내 전체글 목록 상단, 게시판 목록 상단, 일반글 상세 페이지 상단, 거래글 상단 등에 위치한다. 네이버는 또 카페를 통해 진행되는 상품 거래금액의 1%도 카페에 배분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카페에서 중고거래 또는 개인 간 거래(C2C)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안전거래 솔루션도 도입했다.
네이버는 카페뿐 아니라 네이버 내부 콘텐츠(UGC) 창작자들의 수익 창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하는 치지직 스트리머샵이 대표적이다. 스트리머샵은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자신의 채널을 통해 굿즈(MD)를 홍보·판매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에는 네이버웹툰이 창작자 중심의 팬덤 사업을 강화했다. 네이버웹툰은 작가 개인을 애플, 삼성, 맥도날드 등의 브랜드와 연결하는 한편 작가와 팬덤의 접점을 확대하는 팬미팅 등도 직접 추진했다.

네이버가 자사 콘텐츠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들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것은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보다 낮은 이용량(트래픽)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해 12월 국내 SNS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2758만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밴드(1636만명)와 네이버 카페(919만명)는 틱톡(928만명), X(트위터, 757만명)과 비슷했다.
유튜브는 MAU가 4600만명이 넘는다. 네이버는 UGC 생태계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수익 창출이라는 유인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향후 네이버의 웹3 생태계 구축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웹3는 생태계에 기여하는 활동을 보상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11월 27일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발표하면서 웹3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당시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 비즈센터 오픈은 네이버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해온 UGC 창작 활성화와 창작자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라며 "카페 안전거래 솔루션에 이어 이번 광고 수익 배분은 카페 커뮤니티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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