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임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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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KAC)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상임이사(기획본부장)에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폭로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55)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뉴욕 JKF공항에서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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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공항서비스 기획본부장 응모
최근 면접 마치고 인사 검증 중
노조 “비전문가·낙하산 인사 반대”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 [박창진 페이스북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mk/20260204103318632xdzg.jpg)
대한항공 퇴사 뒤 정치권에 입문한 박 전 사무장은 정의당 부대표를 거쳐 2024년 12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돼 현재 선임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4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KAC공항서비스가 지난달 16일 상임이사(기획본부장) 공개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최근 3명이 면접심사를 마쳤다. 인사 검증을 거쳐 1명을 기획본부장으로 임용하는데 박 선임부대변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17년 12월 설립된 KAC공항서비스는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3개 자회사 중 한 곳이다.
중부권역 공항(김포·청주·양양·원주·군산공항)의 장비 정비, 항공등화, 급유, 탑승교, 조류 충돌 예방, 주차 안내, 통합주차지원센터, 고객만족센터, 미화 카트 등 공항 운영·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직원만 1100여명에 이른다.
KAC공항서비스는 기획본부장 공개모집에서 공항 분야 지식· 경험을 갖춘 사람, 인사·조직관리 등 경영자로서의 리더십 및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사람을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노조 일각에서는 박 선임부대변인이 항공사에서 25년을 근무했지만 승무원 이력이 주력인데다, 여당 출신 인사란 점에서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란 지적이 나온다.
KAC공항서비스 노조 관계자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우리 공항에는 시설·운영 분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경영자가 필요하다”면서 “사전 내정에 의한 낙하산 인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선임부대변인은 1996년 대한항공에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해 사내 홍보 모델과 VIP 담당 승무원으로 활동했고, 2005년에는 객실 사무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2014년 12월,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하면서 사측과 소송 등 갈등을 빚다 2020년 1월 퇴사했다.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뉴욕 JKF공항에서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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