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많이 가는 유럽 ‘부자 나라’였는데...‘중산국’으로 추락한 프랑스, 어쩌다가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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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럽의 부자 국가'로 불리던 프랑스의 위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연속 유럽연합(EU) 평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프랑스의 상대적 몰락"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2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 자료를 인용해 2024년 기준 프랑스의 1인당 GDP가 EU 평균보다 2%포인트 낮은 9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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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럽의 부자 국가’로 불리던 프랑스의 위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연속 유럽연합(EU) 평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프랑스의 상대적 몰락”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2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 자료를 인용해 2024년 기준 프랑스의 1인당 GDP가 EU 평균보다 2%포인트 낮은 9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EU 27개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프랑스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
프랑스는 평균 대비 99%를 기록한 키프로스에도 뒤처졌다. IESEG 경영대학원의 에리크 도르 교수는 “이 지표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산출돼 국가별 물가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각국 국민의 실질적인 생활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 ‘중산국’으로 내려온 프랑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격차는 더욱 선명해진다. 룩셈부르크가 EU 평균의 24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아일랜드(221%), 네덜란드(160%), 덴마크(127%)가 뒤를 이었다. 독일은 116%로 프랑스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이탈리아도 101%로 EU 평균을 웃돌았다.
프랑스의 상대적 하락은 장기 흐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75년만 해도 프랑스의 1인당 GDP는 독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독일과의 격차가 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대로 2000년 당시 프랑스보다 생활 수준이 60%포인트 낮았던 폴란드와의 격차는 현재 20%포인트 수준으로 빠르게 좁혀졌다.
◇ 두 번의 추락, 그리고 반등 없는 2020년대
프랑스 경제동향관측소(OFCE)의 마티외 플란 부소장은 프랑스 경제가 2000년대 이후 두 차례 뚜렷한 하락 국면을 겪었다고 분석한다. 첫 번째는 2013~2017년으로, 프랑스의 1인당 GDP가 EU 평균 대비 109%에서 103%로 급락했다. 두 번째는 2020년대 들어서다.
프랑스의 1인당 GDP는 2020년 104%, 2021년 101%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22년에는 97%로 EU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재정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가계 구매력 보호와 기업 지원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장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일 안 하는 나라’라는 구조적 한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부진을 단기 경기 문제보다는 구조적 한계에서 찾고 있다. 도르 교수는 “2024년 기준 프랑스 인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만이 고용 상태에 있다”며 “슬로바키아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프랑스보다 고용 상황이 나쁜 국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청년층과 고령층 고용률이 낮고,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도 유럽 최하위권이라는 것이다.
생산성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 내 생산성 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수년째 정체 상태다. 나티시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누아 펠루알 이사는 “코로나19 기간 해고를 억제하는 정책이 단기적 안정에는 도움이 됐지만, 노동시장 재조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정부 부채가 3조5000억유로에 달하고, 재정적자가 GDP 대비 5%를 넘는 상황에서 재정 지출로 경기를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유럽의 ‘양대 축’으로 불리던 프랑스와 독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프랑스가 다시 평균 이상의 국가로 돌아설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커지고 있다. 과거의 위상이 더 이상 현재의 생활 수준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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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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