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귀농어귀촌 정착형 주거 ‘새뜰하우스’ 추진

전남도가 귀농어귀촌인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전남형 새뜰하우스'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새뜰하우스는 농어촌 지역 빈집을 시·군이 4~6년간 무상으로 임대받는 조건으로, 임대 기간에 따라 가구당 6000만~8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비를 마친 주택은 귀농어귀촌인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된다. 임대료는 전입 가구원 수에 따라 3인 이상 가구 월 1만원, 2인 가구 월 5만원, 1인 가구 월 10만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기존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의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단기 체류형이 아닌 정착 지원 중심의 주거 정책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새뜰(settle)하우스'로 이름을 바꿨다.
실제 입주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진도군에 입주한 한 젊은 부부는 "귀농·귀촌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이던 주거비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마련되면서 지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4년부터 매년 20동씩 새뜰하우스를 조성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60동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3동이 준공됐고, 이 가운데 13동은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상담·체험·주거·창업·공동체 정착 등 귀농어귀촌 전 과정을 지원하는 11개 사업에 올해 총 47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귀농어귀촌 정책은 단순한 인구 유입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계별 체류와 주거, 창업, 공동체 정책을 연계해 안정적 농어촌 정착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