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00만톤 희토류 잭팟?..5700m 바닷속 진흙 퍼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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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으로부터의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 광물인 희토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어붙은 양국간 관계 속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무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을 압박해 온 중국은 지난달 초에도 희토류와 반도체 일부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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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으로부터의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 광물인 희토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어붙은 양국간 관계 속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무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는 이날 심해 탐사선이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약 5700미터(m)의 심해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채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오는 15일 시즈오카 시미즈항으로 귀항한다. 연구진들은 이후 진흙의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수거된 진흙의 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2013년 도쿄대 연구진 등은 이 해역에서 희토류가 다량 함유된 진흙을 발견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그 양은 적어도 1600만톤(t)이 될 것이란 추정치가 나왔다. 이는 국가별 매장량으로 세계 3위에 필적하는 양이다.
이번 채굴은 일본 내각부의 대형 연구 프로젝트(전략적 혁신 창조 프로그램·SIP)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SIP는 앞서 진흙 파쇄용 '채굴 장비'와 회수용 특수 파이프 개발 등에 약 400억엔(약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2년에는 이바라키현 해안 약 2400m 깊이에서 진흙을 성공적으로 채굴했다. 이번에는 수심이 두 배 이상 깊은(5700m) 곳에서도 채굴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공에 힘입어 일본은 희토류 국산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하루 최대 350t의 진흙을 끌어올리는 시추에 나설 계획이며 이듬해인 2028년 3월까지는 채굴 비용을 고려한 채산성을 보고서로 정리할 예정이다.
희토류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해 있지만 채굴량의 약 70%, 제련량의 약 9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점을 활용해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통해 주변국에 외교·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0년 중국과 센카쿠 열도로 갈등을 빚을 당시 중국산 희토류 수입이 막혀 주요 산업이 멈출 뻔했던 '희토류 쇼크'를 겪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을 압박해 온 중국은 지난달 초에도 희토류와 반도체 일부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번 채굴 성공이 일본의 희토류 생산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향후 일본의 희토류 자립화에 있어 정제 단계까지 포함한 비용 절감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도쿄재단정책연구소의 가류 수석연구원은 지난 3일, 일본 대형 방송사인 'BS 닛테레 '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국 의존도 감소를 위한) 문제는 어디서 제련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경제 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공장을 세울 것인지, 미국과의 연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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