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홋카이도 안 부럽다"…경기도 설경 명소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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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순간, 삭막했던 도시는 동화 속 장면이 된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세속을 떠나 높은 곳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다.
눈 밟는 소리조차 조심스러운 고요함 속에서 걷다 보면, 종교를 떠나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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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순간, 삭막했던 도시는 동화 속 장면이 된다. 들판과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꽃은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자연의 선물이다.

도봉산의 험준한 산세 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망월사는 의정부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세속을 떠나 높은 곳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곳이다. 망월사는 산 중턱 가파른 지형에 전각들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눈이 오면 층층이 쌓인 기와지붕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영산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눈 덮인 사찰 너머로 의정부 도심과 수락산의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가량 등반이 필요하므로 아이젠 착용은 필수다.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가평 어비계곡은 겨울이면 거대한 '얼음 나라'로 변신한다. 계곡을 따라 흐르던 물줄기가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눈이 쌓이면, 현실감 없는 신비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대형 빙벽이다. 계곡 벽면에 물을 뿌려 만든 빙벽은 자연과 인간이 합작한 예술작품처럼 웅장하다. 겨울 시즌에는 '어비계곡 겨울나라' 행사가 열려 회전 눈썰매와 전통 놀이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제격이다.

눈 내린 날, 특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용인시 와우정사가 답이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8m의 거대한 황금빛 불두(佛頭)가 시선을 압도한다. 일반적인 전통 사찰과 달리 돌을 쌓아 올린 독특한 탑과 네팔식 전각, 인도네시아 통향나무로 만든 12m 길이의 와불(누워있는 부처) 등 이국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산속에 위치하지만 주차장과 경내 접근성이 좋아 눈길 운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하얀 눈과 황금빛 건축물의 조화는 마치 해외 성지순례를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은하수'라는 뜻을 가진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신자들의 불빛이 은하수 같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가 있는 이곳은 눈이 내리면 성스러운 분위기가 더욱 짙어진다.
고요한 설원 위로 우뚝 솟은 '103위 시성 기념성당'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눈 밟는 소리조차 조심스러운 고요함 속에서 걷다 보면, 종교를 떠나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검단산은 서울 근교에서 눈 덮인 한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다. 현충탑 등산로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두 갈래의 물길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팔당댐, 그리고 굽이치는 한강이 발아래 펼쳐진다. 하얗게 얼어붙은 강과 그 위를 덮은 눈은 '설국' 그 자체다. 산행 후 맛보는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전망은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든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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