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채소는 비싸서 ‘을’ 냉동 제품이 ‘값’질한다
냉동, 평균 15∼20%가량 저렴
보관도 쉬워 1~2인 가구 선호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해 깐마늘의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 1천189원으로, 2024년 평균 가격인 9천725원보다 약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파 1㎏의 가격도 2천285원으로 전년 대비 4% 올랐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수로 작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요리 채소 가격의 등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기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냉동채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채소에 대한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냉동채소는 신선채소 대비 평균 15∼20%가량 저렴하다.
특히 손질이나 세척 과정 없이 바로 조리에 사용할 수 있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세대원 수가 적은 가구에서 수요가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실제 마트 매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신선채소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냉동채소 매출은 1%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신선채소 매출은 4% 줄고 냉동채소는 10% 증가했다.
특히 수입채소의 경우 이마트는 24%, 롯데마트는 13% 각각 매출이 늘어 국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신선채소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수급이 안정적인 수입 냉동채소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브로콜리 믹스, 양배추, 콜리플라워, 그린빈이 인기를 끌었고 국산 채소 중에는 마늘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유대환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신선채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알뜰한 가격에 보관까지 용이한 냉동채소 소비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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