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가로지르는 24시간…감성 자극 ‘낭만행’ 기차 정체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6. 2. 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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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여유를 중시하는 '슬로우 트래블'이 각광받는 요즘, 튀르키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 여행법이 눈길을 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올겨울 낭만적인 여행방법으로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Touristic Eastern Express)'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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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속도보다 여유를 중시하는 ‘슬로우 트래블’이 각광받는 요즘, 튀르키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 여행법이 눈길을 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올겨울 낭만적인 여행방법으로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Touristic Eastern Express)’를 소개했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출발해 동쪽 끝 카르스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아나톨리아의 광활한 설원을 가로지르며 동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열차는 앙카라에서 카르스까지 약 24시간에 걸쳐 양방향으로 운행한다. 승객들은 침대와 세면대, 냉장고 등이 구비된 아늑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열차 내 식당칸에서 현지 미식을 즐기며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주요 거점 도시에서 관광을 위해 약 3시간 가량 정차한다.

앙카라에서 카르스로 향하는 노선에서는 에르진잔과 에르주룸에 경유하며, 반대 노선인 카르스발 열차는 일리치, 디브리이, 시바스 등을 들린다.

사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승객들은 정차시간을 활용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튀르키예의 역사적인 명소와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종착지 카르스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건축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다. 도심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니 유적지는 ‘100개의 교회 도시’로 불리며, 기독교와 이슬람 왕조가 공존했던 시대의 흔적을 전한다.

카르스의 겨울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사리카미스에서는 은빛으로 빛나는 설원 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꽁꽁 얼어붙은 칠디르 호수에서는 말썰매를 타거나 얼음을 깨고 잉어를 낚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카르스의 밤은 현지 미식과 전통 예술로 더욱 풍성해진다. 거위 요리와 카르스 치즈, 지역 특산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는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여기에 전통 민요 대결인 ‘아시크 아티슈마시’와 역동적인 코카서스 민속 무용 관람은 오직 카르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선사한다.

투어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앙카라와 카르스 양방향에서 각각 주 3회 정기 운행하며, 튀르키예 국영철도(TCDD)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마감이 빠른 인기 노선인 만큼 사전 예약은 필수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투리스틱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아나톨리아의 자연과 역사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올겨울 한국 여행객들이 튀르키예 설원에서 특별한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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