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친구이자 단짝친구… 평생의 버팀목이 된 할머니에게[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2026. 2.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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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영원한 내 편 할머니.

어쩌면 할머니는 내 모든 걸 키운 거나 다름없어.

할머니, 그거 기억나? 나 어릴 때 엄마 늦게 오는 날이면 거실에 같이 누워서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해줬던 거.

항상 날 생각해 주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며 내가 하는 모든 것에 기뻐하며 날 사랑해 주는 내 버팀목, 원동력이자 나의 할머니가 되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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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교육감상 - 고흥고 1학년 박하영(가명)

To. 영원한 내 편 할머니.

할머니, 나 할머니 첫째 딸의 둘째 딸 하영이야. 내가 5살이 되기 전부터 할머니는 나를 자주 돌봐줬었고, 내가 5살이 되던 해부턴 아예 할머니 집에서 살기 시작했지.

멀리서 이사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어렸던 5살 아이를, 직장 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침부터 밤까지 할머니가 사랑으로 보살펴줬어.

아침에 일어나길 힘들어하고 아침밥을 떠먹여 줘야 하며, 초등학생이 되어서는 옷 투정도 부리고 돌보기 힘들던 아이를 할머니는 항상 순하고 착하다며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께 자랑했지.

그런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봐, 내가 이렇게 밝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건.

할머니 생일에 쓴 편지를 할머니는 그 어떤 선물보다 좋아했고, 할머니가 해준 밥을 내가 맛있게 먹는 것만으로도 할머니는 기뻐했어.

아무리 작은 행동이어도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었다는 사실들이 어린 내가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아.

어쩌면 할머니는 내 모든 걸 키운 거나 다름없어.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

할머니, 그거 기억나? 나 어릴 때 엄마 늦게 오는 날이면 거실에 같이 누워서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해줬던 거.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

내가 하는 말에 할머니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 그 옆에 누워서 같이 웃는 나, 그리고 잠이 오면 불을 끄고 할머니랑 손을 잡고 자던 모든 순간이 내겐 추억이고 내가 힘들 때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었어.

그리고 할머니는 지금도 내게 힘을 줘. 내가 무엇을 했든 무어라 나를 탓한 적 없고, 내 노력과 흘렸던 땀과 눈물만을 할머니는 바라보고 위로해 줘. 그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이 큰 힘이 되더라고. 그래서 그런가 봐. 힘들 때면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 할머니를 보면 눈물이 먼저 나고 결국은 할머니한테 못 해준 거, 잘못한 것만 계속 생각나더라.

미안해, 할머니. 더 할머니를 기쁘게 해줄걸, 덜 힘들게 할걸.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내 버팀목이 되어줘서. 항상 날 지지해 주고 나에게 힘을 주어서. 내 친구가 되어줘서. 평생의 단짝친구이자 소꿉친구. 항상 날 생각해 주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며 내가 하는 모든 것에 기뻐하며 날 사랑해 주는 내 버팀목, 원동력이자 나의 할머니가 되어줘서 고마워. 항상 사랑해.

From. 하영(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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