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뜨는데 만성 적자인 지방공항, 생존 전략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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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 수도권에 몰리는 가운데 지방 공항 다수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공항 14곳(무안공항 제외) 가운데 최근 3년(2023~202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곳은 인천·김포·제주·김해공항 등 4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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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일유객지원공항 사례 분석
외항사 유치 전략 자원은 황금 슬롯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 수도권에 몰리는 가운데 지방 공항 다수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일본 관광대국의 초석이 된 방일유객지원공항사업: 일본은 어떻게 공항으로 지방관광을 살렸는가’를 통해 지방공항을 단순한 출·도착 시설이 아닌 지역 관광을 견인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본 사례가 중앙정부의 항공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콘텐츠 결합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국제선 착륙료 50% 이상 감면, 공항 수용 태세 정비(CIQ·지상조업), 관계 부처 합동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은 공항들의 공통점으로는 ‘도착 이후의 경험 설계’가 꼽혔다. 관광객이 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 체류,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설계했다.

지역 관광마케팅기구(DMO)가 해외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병행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숙박일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늘었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방일유객지원공항 제도는 국제선 개설 문턱을 낮춘 마중물 역할에 불과했다”며 “실제 성과는 노선 취항 이후 지자체가 교통 편의 개선과 체류 동선 설계 등 완결된 여행 경험을 구축한 뒤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방공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 관문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대구공항 등 여유 슬롯이 있는 공항을 외항사 유치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매칭 펀드를 구성해 노선 유치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책임지며 △인천공항과 지방공항을 연계한 환승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국적 항공사 중심의 아웃바운드 구조로는 인바운드 확대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보조금 지원을 넘어 외항사에 매력적인 시간대 슬롯을 우선 배정하는 등 보다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역시 공항을 지역 소멸을 막는 경제 앵커로 인식하고, DMO와 협력해 실제 관광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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