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외면’…사용 어려워
[KBS 부산] [앵커]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통시장에서는 디지털 상품권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합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인 한 시장 골목 상점.
하지만 종이 상품권만 쓸 수 있다며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결제를 거부합니다.
[시장 상인/음성변조 : "잘 모르겠어요. (결제) 안 해봐서. 종이(상품권)는 받지, 종이는."]
QR결제가 가능하다던 또 다른 가맹점.
여기는 카드 결제만 받고 있습니다.
["그냥 카드만 돼요. (여기 QR 결제가 된다고 해서요.) 저희가 QR이 없어요. 바코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상생페이백'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월간 카드 소비액이 늘었다면 증가분의 20%를 환급해 준 제도인데, '상생페이백' 자금 1조 천억 원 중 사용 비율은 약 60% 그쳤습니다.
카드와 QR, NFC 등 결제 방식은 다양하지만 '상생페이백'을 신청 또는 사용하는 앱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은 모바일 앱이나 컴퓨터를 통해 잔액을 확인하고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고령층은 사용조차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6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결제 비중은 전체의 21%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인공지능 상담사 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지역 거점 센터와 인식 개선 교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은 2조 6천억 원.
소상공인 보호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제도 도입의 효과를 내려면, 이용자에게도 상인에게도 더 쉽게, 사용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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