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54홀 축소’ LPGA 투어 “준비 부족해서 벌어진 일…진심으로 사과”

2026시즌 개막전부터 파행을 겪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골프위크와 골프닷컴 등은 3일(이하 현지 시간) “LPGA 투어 커미셔너인 크레이그 케슬러가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개막전을 54홀로 축소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TOC)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끝났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강풍과 낮은 기온 등 날씨 때문에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최종일 일부 선수들은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지만 이미 전날 3라운드를 마쳤던 넬리 코르다(미국)는 단 한 차례의 샷도 날리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던 양희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대회 직후 LPGA 투어가 대회를 월요일까지 연장해 치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일반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LPGA 투어는 악천후에 대비해 월요일 경기까지 준비하는 예비일 제도를 둔다.
케슬러 커미셔너는 메모를 통해 “기록적인 저온으로 코스가 단단해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해 경기를 54홀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팬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결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종일 경기 중단 결정 자체가 최선이었는지에 논란도 있었다. 유명인 부문으로 참가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왜 경기가 중단되는지 모르겠다. 피치 마크도 있고 볼도 멈춘다. 정말 의아하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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