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자금조달 289조원…주식·유상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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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 전체 조달액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주식 발행·유상증자가 견인…IPO는 다소 주춤
2025년 주식 발행 규모는 총 13조 7천65억원으로, 2024년(8조 8천205억원)과 비교해 55.4%나 급증했습니다.
유상증자 건수는 72건, 발행액은 10조 3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3천268억원, 113.3% 증가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조 원), 삼성SDI(1.7조 원), 포스코퓨처엠(1.1조 원)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잇따랐습니다.
대기업 유상증자 금액이 5조7천943억원(219.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4천675억원(22.6%↓) 줄었습니다.
기업공개(IPO)는 3조 6천7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감소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기업공개 수는 98건, 2024년은 116건에 달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기업공개 수는 92건, 금액은 2조 3천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천498억원 감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 수는 6건, 금액은 1조 2천999억원으로 90억원 증가했습니다.
회사채 감소에도 일반회사채 '차환' 수요 지속
회사채 발행 규모는 276조 2천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감소했습니다. 은행채(-12.2%)를 포함한 금융채 발행이 4.0%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 수요를 보여주는 일반회사채는 53조 1,260억 원 발행되며 전년보다 6.5% 늘었습니다.
특히 발행 자금의 79.6%가 기존 빚을 갚기 위한 차환 용도에 집중되었으며, 신용등급 면에서는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비중이 70.7%를 차지해 우량주 편중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지난해 기업어음(CP) 발행액은 503조 1천909억원으로 전년(435조1천951억원) 대비 67조9천958억원, 15.6%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단기사채 발행액은 1천160조 1천333억 원으로 전년(868조3천299억원) 대비 291조8천34억, 33.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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