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포커스]세 번째 IPO 도전 나선 케이뱅크, 이번엔 성공할까
업비트와 제휴 지속가능성, 플랫폼 경쟁력 등 변수
"이번엔 타이밍 양호, 인터넷뱅킹 수요 증가 추세"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20일과 23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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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기준 케이뱅크 전체 수신의 절반 이상이 업비트 예치금에서 나왔다. 이후 일반 수신이 늘면서 비중은 점차 낮아졌지만, 2025년 말 기준으로도 가상자산사업자(VASP) 예치금은 전체 수신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기간은 오는 10월로 만료된다. 계약 연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지난해 12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발표로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파트너 관계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업비트 관련 손익은 크게 펌뱅킹(기업용 전자금융 서비스) 수수료, 예치금 운용수익, 예치금 이자 비용으로 구분된다"며 "전체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말 기준 펌뱅킹 35.8%, 체크카드 22.8%, 조기상환수수료 5.9%, 증권계좌 1.6%, 기타 34.0%로 구성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펌뱅킹 수수료 중 대부분이 업비트 예치금 이체로 구성돼 있어 가상자산시장 변동에 따른 영향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예금은 약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1.7% 감소해 업비트 예치금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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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짚었다. 김 교수는 "케이뱅크의 아킬레스건인 업비트 의존도를 어떻게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지가 시장의 핵심 평가 요소"라고 했다. 이어 "최근 IPO 시장이 대형주에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의 성패는 향후 대기 중인 다른 대형 공모주들의 심리적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회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시기적 문제 등으로 상장 철회를 했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넷뱅킹 수요가 늘어나 있는 상황이고 케이뱅크 외 뚜렷하게 주목할만한 IPO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 주식 수가 줄어든 것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상장 후 부담이 적은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 교수도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여 수급 부담을 완화한 가운데 2월 IPO 시장의 호조와 인터넷은행 성장성 프리미엄으로 수요예측 및 청약 흥행 가능성이 이전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을 때보다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본적정성 강화 ▲중소기업(SME) 금융 확대 ▲테크 리더십 고도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가속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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