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에 李 직접 질책했던 SPC 시화공장, 이번엔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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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큰 불길이 잡히자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9분경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시화공장은 지난해 5월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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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찾아가 “목숨값 300만원인가”
화재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혀
직원 3명 연기 마셔 병원 이송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9분경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약 4시간 만에 잡혔고 대응 단계도 오후 6시 55분 해제됐다. 삼립 시화공장은 1995년 3월 준공됐고, 햄버거 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화재가 난 건물은 약 3년 전 신축한 시화공장 R동이다. 화재 발생 직후 시흥시는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이날 시화공장에는 총 544명이 근무 중이었고, 이 중 62명이 R동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대부분의 근무자는 화재 직후 대피했지만 40대 여성과 20대 남성, 50대 남성 등 근로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옥상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경찰은 불이 건물 내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자체 스프링클러 설치는 안 돼 있고, 옥내 소화전 설비는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층 전체가 화재가 난 데다 내부에 가연물이 있어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한 달에 3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노동자라고 해서 목숨값이 300만 원은 아닐 것”이라며 “돈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안전을 위해서는 비용도 충분히 감수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날 화재와 관련해 삼립 측은 “직원 3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그 외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화재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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