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러운 일" 로메로, 토트넘 수뇌부 저격 '폭탄 발언'→팬들은 폭발적 공감 "우릴 대신해 말해줬어"

(MHN 오관석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적시장 종료 직후 토트넘 수뇌부를 겨냥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됐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단 두 명의 선수만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팬들의 분노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개인 SNS를 통해 현 스쿼드 상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며 구단 수뇌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로메로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토트넘이 단 11명의 주전 선수만 기용할 수 있었던 현실을 두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토트넘은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브레넌 존슨까지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보낸 상태다.
그는 "어제 우리 팀 동료들 모두 정말 열심히 해줬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팀을 돕고 싶었다. 출전 가능한 선수가 11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고,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계속해서 책임을 지고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로메로가 누구보다 팀을 아끼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 팬은 "예전에 로메로가 팀보다 자신을 더 챙기고, 클럽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거 기억하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잘했다. 계속 구단을 향해 목소리를 내라, 우리의 주장"이라며 공개 지지를 보냈다. "이 선수는 진짜 우리 클럽을 사랑하는데, 우리가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로메로의 좌절이 결국 이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 팬은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자다. 이런 대우를 받을 선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와 똑같이 하루 종일 기다렸을 뿐이다", "클럽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며 그의 솔직함에 공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로메로는 최근 몇 달간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왔다. 이는 구단의 방향성을 되짚게 만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구단이 그의 야망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이 열정이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구체화된 데 이어,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레알이 로메로에게 8,700만 파운드(한화 약 1,726억 원)의 제안을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 수뇌부의 선택에 따라 주장 로메로의 미래 역시 중요한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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