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부동산 PF 구원 투수로

이승우 땅집고 기자 2026. 2. 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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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메리츠·현대차증권 등
시니어타운 개발 금융 주선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새로운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증권사 중심으로 시니어타운 수익성을 높게 보고 잇따라 금융 주선에 나서고 있다.

국내 선두 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2024년 12월 서울 은평구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사업을 위해 2500억원 규모 PF를 주선했다. 작년 6월에는 경기 용인시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450억원 규모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을 조달했다. 같은해 9월에는 IBK투자증권이 주선한 48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 PF에 500억원을 지원했다. 대주단으로 참여한 IBK투자증권은 200억원, 키움증권도 150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메리츠증권도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인 ‘VL르웨스트’를 포함한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PF를 주도했다. 현대차증권은 시니어 하우징 운영 사업 모델에 기반한 PF(310억원) 조성을 주선하기도 했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요 시니어 레지던스 프로젝트에 PF 대출을 내주며 시니어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하는 문화·관광복합단지 ‘청라 아이콘 시티’ PF 주관을 맡았다. 이 곳에는 고급 숙박, K-콘텐츠 시설도 들어서지만 시니어 하우징 인프라가 핵심이다. SK증권은 시니어 하우징의 장기 운영 수익성 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니어 하우징 PF 트렌드는 부동산 PF 시장의 전체 흐름과는 반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수도권에 사업성 있는 주거용 프로젝트 정도만 PF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노인복지주택 사업이 부동산 PF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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