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서 한국인 선수의 빅리그 유입은 無…오현규의 EPL행 불발이 아쉽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5~2026시즌 유럽축구 겨울이적시장서 한국인 선수의 빅리그 유입은 없었다.
이번 시즌 유럽 빅리그 겨울이적시장은 3일(한국시간) 오전 마감됐다. 한국인 선수 중에선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가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었지만 겨울이적시장 기간 내 이적이 불발됐다.
이 기간 오현규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구체적인 팀명까지 공개됐다. 이들은 오현규가 헹크(벨기에)서 벨기에 프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을 통틀어 지난 시즌(41경기 12골 3도움)과 이번 시즌(32경기 10골 4도움) 잇따라 두자릿수 골을 넣은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오현규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은 풀럼이었다. 풀럼은 이번 시즌 중앙 공격수 선수층이 얇았다. 라울 히메네스(멕시코)가 EPL, 카라바오컵, FA컵서 28경기에 나서 7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로드리고 무니스(브라질)는 9경기 1골에 그쳤고, 측면 공격수들의 중앙 기용도 실패로 돌아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이 “풀럼은 겨울 이적시장서 최전방 공격수를 최소 1명 이상 영입할 것이다. 영입 후보 중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리카르도 페피(미국)는 팔 골절상을 입어 당장 기용할 수 없다. 오현규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면서 오현규의 빅리그 입성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풀럼은 이적시장 막판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적료 3120만 유로(약 533억 원)를 들여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서 오스카르 보브(노르웨이)를 데려왔다. 지난해 9월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슈투트가르트(독일) 행이 무산된 오현규는 이번에도 빅리그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헹크를 떠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튀르키예 겨울이적시장은 7일 오전 7시까지 열려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식타스(튀르키예)가 오현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헹크가 이적료 1200만 유로(약 205억 원)를 거절하자 금액을 올려 1500만 유로(약 257억 원)를 제시했다는 구체적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남은 기간 이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이적 가능성이 점쳐진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PSG)이 잔류한 사실도 눈에 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겨울이적시장 이강인을 향해 구체적 이적 제안을 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PSG는 이를 거절한 뒤 이강인과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자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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