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없이’ 국내 최초 50득점, 허웅 기록이 위대한 이유

이무형 2026. 2.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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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KCC의 허웅이 국내 선수로는 22년 만에 한 경기 50득점의 벽을 넘었습니다.

문경은, 우지원과 달리 상대 집중 견제속에 나온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큰데요.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웅은 경기 시작 10초 만에 포문을 열며 심상치 않은 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노마크 찬스에서의 3점 슛은 물론, 수비 앞에서도, 심지어 넘어지면서도 신들린 슛감을 선보였습니다.

전반에만 3점 슛 10개 34점을 몰아친 허웅은 4쿼터에 마침내 새 역사를 썼습니다.

50득점에 석 점 차로 다가선 종료 2분여 전, 상대 파울 속에도, 석 점을 꽂으며 무려 22년 만에 국내선수 한 경기 50득점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허웅/KCC : "제가 13년 동안 뛰면서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당연히 만족하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기록을 한 번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3점슛만 14개를 넣은 허웅의 활약은 성공률만큼이나 '순도' 면에서 가치가 큽니다.

지난 2004년, 허웅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던 우지원과 문경은의 기록이 노골적인 '밀어 주기' 논란에 휩싸였던 반면, 집중 견제를 뚫어낸 허웅의 기록이 사실상 국내 선수 최고의 기록으로 꼽히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에디 다니엘/SK : "(너무) 잘 들어가시니까…. '끝까지 나가서 막아보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분한 마음도 들고 못 막아서 아쉬움도 있었는데, 슛이 좋은 선수니까, 슛을 막으려고 노력해야죠."]

마줄스 대표팀 신임 감독 앞에서 태극마크에 대한 의욕도 드러낸 허웅은.

[허웅/KCC : "대표팀에 안 간 지 한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좋게 봐주셨으면 하고, 가면 또 제가 할 역할 최선을 다해서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때 '농구 대통령' 허재를 뛰어넘고 싶었던 농구인 2세에서 이젠 '한국 최고 슈터' 허웅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CG: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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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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