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신진서 손에 달렸다… 농심배, 이제 ‘최후의 1인’ 시간

상대는 정해졌다. 필요한 건 3연승. 농심배 18연승을 질주하는 신진서(26)가 한국의 6연속 우승을 가능하게 할까.
신진서 9단의 오는 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릴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 상대는 이야마 유타 9단으로 정해졌다.
이야마는 3일 선전시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서 열린 11국에서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을 301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대국 시간은 4시간을 넘겼고, 이번 대회 최장 시간·최다 수의 승부였다. 이야마는 이번 대회 첫 3연승 주자가 되면서 연승 상금 1000만원도 챙겼다.
이야마의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전날에는 한국의 박정환 9단을 꺾었고, 이날은 중국 최강 딩하오마저 넘어섰다. 형세는 시종일관 반집~두 집 안팎을 오르내리는 초접전이었다. 후반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딩하오가 약간 앞서는 흐름이었으나, 우상 전투와 끝내기 운영에서 이야마가 정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딩하오는 농심배에서 유독 고개를 숙였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데도 끝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전전기(13국)에는 신진서의 5연승, 전기(최종국)에는 신진서의 2연승에 막혀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에도 승수 없이 돌아섰다.
일본은 이야마에 더해 이치리키 료 9단까지 2명을 남겼다. 중국은 왕싱하오 9단 한 명뿐이다. 한국도 신진서 1명뿐이다. 신진서는 이야마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그중 2승이 농심배에서 나왔다.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부터 26회 대회까지 18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에 5연속 우승을 안긴 농심배의 수호신이다. 이창호 9단의 16연승을 넘어선 18연승은 농심배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중일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바둑 삼국지’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 본선 3연승부터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쌓인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9국에서는 한국의 유창혁 9단이 중국 류사오광 9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유창혁이 4전 전승으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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